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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어떤 영양제를 왜 챙겨야 할까? —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한 과학적 가이드

by leonbee 2025. 11. 20.

임신준비를 위한 영양제와 관련된 사진

 

 많은 사람들이 피임만 하지 않으면 임신이 금방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임신을 준비하다 보니 임신이 쉬운 일이 아님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일리, 임라라, 서동주, 레이디 제인 등 여러 연예인, 유튜버들이 임신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고 임신 준비를 하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건강한 임신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신 준비는 단순히 임신 시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난자와 정자의 건강, 착상 환경, 초기 태아발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녀 모두 필요한 영양소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오늘은 임신 준비 기간에 남녀에게 필요한 주요 영양소와 권장량, 섭취 시기, 안전성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성 (임신 계획 전과 초기 중심)

엽산(folic acid):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 예방의 핵심입니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하루 400–800 μg(0.4–0.8 mg)의 엽산을 복용해야 하며 과거 신경관결손 병력이 있는 고위험 여성의 경우 의사 지시에 따라 4 mg를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임신 1개월 전부터 미리 섭취를 시작해 최소 첫 12주 정도의 임신 초기까지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철(iron): 임신 기간에는 몸에서 요구하는 철분량이 증가하여 산전 빈혈 위험이 커집니다. WHO는 임신 중 원소철 30–60 mg/일과 엽산을 병용하여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결핍이 의심되면 혈청 페리틴 검사 후 보충량을 조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오드(iodine): 갑상선 호르몬은 초기 태아 뇌발달에 필수입니다. 임신이나 수유 시에 권장되는 섭취량은 약 220–250 μg/일이고 비임신 상태의 성인의 경우 150 μg/일 수준입니다. 임신 준비기에는 요오드를 포함한 임신 전 비타민 확인을 권장합니다. 

 

비타민 D: 비타민D는 결핍이 흔한 영양소 중 하나로 임신 전 검사 후 보충량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권장 범위는 약 600 IU(권장량)이며 결핍 시에는 1,000–2,000 IU/일입니다. 이는 산부인과 권고에 따라 조절됩니다.

 

오메가-3(DHA): 태아 뇌, 망막 발달과 조산 위험 감소와 관련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섭취량 가이드라인은 DHA 200–300 mg/일로 부족 시 생선을 통한 섭취 및 보충제를 통해 추가 섭취를 권장합니다.

 

콜린(choline): 콜린은 태아 뇌 발달에 중요합니다. 임신기 권장량은 약 450 mg/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여성은 엽산, 요오드, 철, 비타민 D, DHA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시작 시기는 임신 시도 최소 1개월 전 가능하다면 3개월 전부터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2) 남성(정자 건강 향상 목적)

 남성의 경우 건강한 임신 준비를 위해서는  정자의 숫자, 운동성, 형태와 같은 정자의 질 관리와 산화스트레스 관리가 핵심입니다. 최근 메타분석, 무작위임상시험들이 일부 보충제의 효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연(zinc): 아연은 정자의 농도, 운동성 개선과 연관된 근거가 있으며 성인 남성의 일일 권장량은 약 11 mg이지만 임상 연구에서는 약 20–30 mg/day 수준을 사용한 연구들이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과다하게 섭취할 시 구리의 흡수력을 저해시키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엔자임Q10(CoQ10): 여러 메타분석에서 CoQ10을 주로 100–300 mg/일, 3개월 이상 복용 시 정자 운동성 및 일부 임상임신 결과 개선 신호가 관찰되었습니다.

 

셀레늄(selenium):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으로 정자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통 55–200 μg/일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 복용은 독이 되므로 UL 400 μg의 상한선을 지키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L-카르니틴, 아르기닌, 오메가-3, 항산화제(비타민 C/E): 다음과 같은 성분들은 일부 RCT, 메타분석에서 정자 매개 변수가 호전되었다는 보고가 있어 정자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보조 치료로 고려될 수 있으나 복합제의 구성과 용량, 환자 특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차별적 고용량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남성의 경우 아연, CoQ10, 오메가-3, 셀레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정자의 생성 주기를 고려하여 최소 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임신 준비는 단순히 영양제를 ‘먹는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의 몸을 임신에 최적화된 상태로 만드는 종합적인 건강 관리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 영양소의 권장량을 지켜 섭취하고 자신의 부족 상태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또한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이루어져야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즉 영양제는 임신 준비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주지만 생활습관과 함께 실천할 때 비로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예쁜 아기를 만나기 위해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아요.